더 똑똑한 통신 인프라 구축해야

얼마 전 외신에서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머니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유선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하고 치안 문제 때문에 은행 이용이 원활치 않은 아프리카에서 이동통신을 활용한 뱅킹 서비스가 활발하다는 내용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의 커피 농장주가 휴대전화로 직원 월급을 지급하고 직원들은 모바일 뱅킹으로 은행에 저축을 합니다.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모바일 머니로 학비와 생활비를 받고 등록금을 냅니다. 원거리 통신을 위해 발명된 유선전화가 1세기 만에 일반인들의 서류가방과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오면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고 경제를 움직이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africa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한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내년에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IPTV, 인터넷 TV가 IP 고객의 90%를 차지하게 되며 수억명의 가입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수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보다 더 큰 변화는 이제 사람과 기기가 연결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기와 기기간의 통신이 가능한 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물이 쌍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과 분석장치를 통해 스마트폰이 지갑을 대체하고, 원격으로 주택 내부의 각종 시설을 조작하며, CCTV를 조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모두 인터넷과 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입니다.

이 같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한편으로 이에 걸맞은 막대한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요구합니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보안 카메라로 유명한 런던 시내에서 24시간 작동하는 1만 여대 보안 카메라가 하루에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이나 서울, 도쿄, 뉴욕 등 거대 도시의 도로 및 건물에 설치된 카메라가 주고받는 데이터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를 오류없이 처리하는 데 강력한 통신 인프라는 필수적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통신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과 광대역도 중요하지만 더 똑똑한 통신 인프라가 되려면 첨단 분석능력과 지능을 갖춰야 하며 접속된 네트워크와 각종 도구를 식별하고 여기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100년간 획기적인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수십억 인류가 글로벌 경제에 함께 참여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교류하며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사물과 기계,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힘 없이 뒷받침하는 똑똑한 통신 인프라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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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태정님의 말:

    유익한 내용입니다. 잼있게 읽었구요… 결제BM이 점점 더 새로워지고 있죠. 이체도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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