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리우,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이지만, 지난해 9월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석유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부근에 있던 120명의 주민들이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뉴스보도 소개: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986250)Image

어마어마한 폭발을 했느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송유관이 폭발이 물론 작은 규모의 화재는 아니지만, 당시 송유관이 거주구역을 통과한 것도 아니므로 120명이나 되는 인명을 앗아갈만큼 넓은 범위에서 다발성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알고 이웃 지역의 주민들이 몰래 석유를 기름통에 받으려고 몰려든 탓이라고 합니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누군가 라이터를 키거나 하는 행동을 했을테고, 앗차하는 순간 발화되어 순간 폭발이 일어 모여있던 사람들이 함께 사고를 당한 것이라 합니다.

일단 누유를 감지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스마트한 시스템을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뉴스보도에 따르면 기름이 새던 곳이 산업지역이었다고 하니, 누유 감지만 제대로 했어도 주민 출입은 충분히 통제 가능한 구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그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재해 복구를 위한 도시 시스템이 잘 가동되지 않아 사람들이 충분한 응급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사망자가 늘었고, 경제적으로도 나이로비 시 전체가 한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요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일종의 통합 운영 센터(Integrated Operation Center) 개념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았던 탓이죠.

브라질의 리우에서 이러한 개념의 센터 운영을 실험하고 있는데요, 사고 감지 및 신고, 소방/응급 구조 체계, 교통 관제 시스템, 상하수도/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관리 시스템 등을 서로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똑똑한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브라질에서도 요즘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수년 내리 입고 있는 모양인데요, 오는 2014 월드컵에서 혹시 닥칠지모르는 태풍 등 자연재해의 위험에 신속히 대처하고, 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지속할 수 있도록 Continuity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하네요.

케냐의 교훈과 브라질의 준비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 URL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영문이라서 죄송합니다^^) http://asmarterplanet.com/blog/2012/03/nairobi-needs-what-rio-has-an-intelligent-operations-center.html#more-1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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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어제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우리가 자연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건방을 떨어서는 안되지만, 보다 스마트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할수록, 만약의 경우 안타까운 인명 손실을 보다 줄이고, 생활의 어려움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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