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성의 똑똑한 세상 이야기] 창조적 혁신의 첫 걸음, 빅 데이터

안녕하세요! 한국IBM 이휘성 입니다.

전세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 전 끝났습니다. 후보작 중에는 국내서 이미 개봉한 영화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어떤 작품과 배우들이 아카데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지 미리 짐작해보신 분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럼 전세계의 영화 관객들은 올해 누가 아카데미의 수상자가 될 지 얼마나 정확하게 예상했을까요?

[한국IBM 사진자료]트위터가 꼽은 오스카상

IBM은 남가주대(USC), LA타임즈와 함께 시상식이 있기 15주 전부터 매주 전세계 트위터 상에서 후보작들에 대한 평가와 여론 흐름을 분석한 뒤 이를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아카데미 후보작과 관련된 수백만 건의 트윗들을 분석한 것이지요. 여기에는 IBM의 최첨단 빅 데이터(Big Data) 분석기술과 자연언어 인식기술이 동원됐습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에 대한 트윗의 양은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작품상을 탄 프랑스 감독의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달리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연구의 목적 중 하나는 일반 관객의 평가와 심사위원의 평가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결국 두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한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 연구는 종전의 일반적인 예측 조사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일부 관객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각 항목별 결과 수치를 합산하는 조사가 아닙니다. 온라인 세상에 떠다니는 수많은 대화 하나하나의 뉘앙스와 감정을 분석함으로써 그 안에 녹아있는 여론의 흐름을 파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도 거의 실시간으로 말입니다. 이번에 사용된 소셜네크워크(SNS) 여론 동향 분석 모델을 응용해 소비자 트렌드나 선거, 정책 여론 동향을 읽는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이같은 궁금증과 가능성이 바로 최근 `빅 데이터(Big Data)`가 전 산업 영역에 걸쳐 최대의 화두가 된 이유일 것입니다.

누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흘려 버리지 않고 통찰력을 추출해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활용하는 기업만이 미래를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렌탈기업 허츠(Hertz)는 전세계 146개국에 있는 8,300지점으로부터 매일 수천 통의 웹 설문, 코멘트,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 엄청난 양의 고객 의견을 수집합니다. 다양한 채널에 퍼져있는 고객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빠르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세분화된 고객들에게 꼭 맞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미국에 280여 개의 체인을 거느린 프랜차이즈 식당 ‘파파지노스 피자리아’의 종업원들은 아이패드로 온라인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접속해서 매장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합니다. 단골 고객이 좋아하는 피자 도우의 두께라든지, 치즈 토핑의 양을 조회해서 서비스할 수 있고 고객들의 자녀 이름까지도 기억해냄으로써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돼 기업들이 고객을 창출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며 지식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객 선호도 및 행동 분석, 충성도 제고 프로그램, 고객 수요와 필요에 따른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이를 통한 구매 의욕 고취, 기업 운영 효율성 및 인프라 활용도 제고, 위험 관리 및 예측 기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빅 데이터의 도입 움직임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재, 유통, 금융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이미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올해는 국내 기업들이 빅 데이터 솔루션을 사용해 주어진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수준에서 넘어서 이를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하고 기업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복잡성의 시대를 맞아 창조적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이루자는 메시지가 넘칩니다. 이제 창조적 혁신의 해답을 이야기 하면서 빅 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우리 곁에 왔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공공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학문 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긴 겨울 끝에 맞은 봄의 따스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 이휘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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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태정님의 말: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 hongsuk님의 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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