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완연하네요. 또 환절기이기도 하죠.

일교차가 커지다 보니 감기도 문제네요. 신종플루때문에 예전같으면 그냥 감기려니 하고 넘어가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지인의 사무실에 갔다가 으슬으슬 감기 기운을 느끼는 바람에 청승을 떨어봅니다. 그 친구의 사무실이 너무 추웠어요. 오늘 같은 날씨에 에어콘이 너무 셌답니다. 중앙냉난방이라 에어콘을 알아서 조절하기도 어렵고, 바람나오는 구멍(!)을 막으려니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요즘같은 세상에 온도를  자동 감지해서 찬바람의 정도나 세기를 조절하는 일이 어려운걸까요. 요즘은 에어콘도 알아서 그렇게 하는데. 아마도 그런 기능이야 있겠지만 인간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이해하는 수준은 아닌 거겠죠. 어쨌든 저나 친구나 춥다고 연신 몸을 비벼댔으니 말이죠.

친구의 사무실은 좀 오래된 건물이긴 했습니다. 새로 지은 첨단 건물이나 빌딩이었다면 좀 달랐겠죠. ‘똑똑한 오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자동 조절기능조차 갖추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은 가 봅니다. 여름에 지하철에서 덜덜 떨었던 기억도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었구요.

‘스마트 플래닛’은 정교한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와 관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 주변 곳곳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무엇이 필요한 지 살펴본다면 그런 곳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에어콘 바람에 감기 기운 느끼며 생각해본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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