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초로 기억된다.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열렸다. 이 영화제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여덟 편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된 <로고라마>.
이미 프랑스 칸 영화제가 선택한 ‘엣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영화이기에 예약까지 하는 부지런을 떨면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17분밖에 되지 않는 필름이지만, 너무나 많은 로고들이 현란하게 펼쳐지는 덕분에 로고를 확인하느라 나중에는 눈이 아팠었다.
미쉐린과 맥도널드 주연, 그 외 삼천여개의 유명 브랜드들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도심 인질극으로, 자동차 추격적, 야생동물의 도심 질주가 인상적이었다.
출연한 거의 모든 브랜드 로고들에 대해 풍자와 비판을 하고 있지만, 그 필름에 포함되지 않은 브랜드라면 ‘씹혀도 좋으니 포함시켜줘~~’ 라고 요구할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쏟아진다.
프랑스인들이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나같은 한국인이 봐도 너무 이해가 잘 되는 이미 평평한 세상에 깊숙이 자리잡은 브랜드들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약간 놀랐던 부문은.. 스마터 플래닛을 론치한 지 채 일년이 안 된 시점에 제작되었을 듯한 필름인데도 B2B 기업인 IBM이 주창하는 이노베이션 아젠다인 ‘스마터 플래닛’이 출연했다는 것.
물론 ’solution for a small planet’으로 패러디되었지만, ‘프랑스에서 떠들썩하게 론치를 하셨나보군.. IBM 브랜드의 힘일까? 아니면, 보다 똑똑한 세상을 만들자는 공익적인 아젠다가 먹혔기 때문일까?’ 라고 혼자 생각하기도 했다.



Superdiscount, Air, Demon 등 유명 뮤지션들의 CD 커버 디자인, 뮤직 비디오 연출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인기있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공동 연출해서 유명하기도 한 이 필름은 작년과 올해에 걸쳐 상당히 많은 상을 타서 더 유명해졌다.
다음은 이 영화의 수상 경력.
- 칸영화제 (2009)
- 82회 아카데미시상식 (2010)
- 32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2010)
- 20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2009)
- 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2009)
유투브나 비메오를 통한 무료 시청 가능하니, http://vimeo.com/10149605 를 클릭, 큰 화면으로 감상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on 2010/05/26 at 14:30 1.검은머리앤 said …
흥미로운 영화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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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10/05/26 at 15:57 2.요다 said …
아주 매력적인 영화네요. Smarter Planet이 프랑스에서 많이 알려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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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10/05/28 at 13:45 3.베티붑 said …
찾아봐야겠네요. 근데 Smarter planet 어디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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