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절반을 지나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올 여름도 무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날씨가 더위지면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고 전력 사용량이 커집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최고 전력수요가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전력사용과 관련해서 요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센서, 계량기, 디지털 제어 및 분석 도구를 이용해 발전소와 가정 사이에서 전력의 양방향 흐름을 자동화함으로써 송배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게 합니다. 전력 공급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막고 효율을 최적화시켜 기존의 수동적, 일방적 전기공급으로 인한 비효율을 개선합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코드 그린’에서 예견한 미래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신 뒤 휴대폰으로 SBB(Smart Black Box)의 제어판을 호출한다. 집안의 모든 장치에서 소비되는 전력 양과 시간대별 요금을 한눈에 알려준다. 휴대폰처럼 전기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최고 인기는 ‘야간/주말 특별 할인요금’이다…’전기 데이 트레이딩’ 옵션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듯 전기를 고른다. 전날 쓰고 남은 전기를 팔 수도 있다. 식기세척기는 kW당 5센트 미만일 때만 돌게 하고 에어컨은 kW당 10센트를 초과하면 실내온도가 자동으로 높아지도록 SBB에 입력한다.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나라별 스마트 그리드 경쟁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리드와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설정에 따라 전력 소비가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가구당 25%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의 최대 전기 배급 네트워크인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Austrailia)도 배전 네트워크 전체에 12,000개의 네트워크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정전 발생을 현저히 줄였습니다. 핀란드는 스마트미터링을 규정화해 2013년까지 전 가정의 80%에 설치할 계획이며, 일본은 분산전력 연결과 관련산업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 이노베이션 재팬’이라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개발중입니다.

얼마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미국 그리드와이즈얼라이언스(GWA)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IBM은 현재 GWA의 회장사를 맡고 있어 양국 협회간의 상호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였습니다. 양국간에 공동 투자와 연구 협력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현재에 그리고 미래에 이러한 똑똑한 전력 공급망이 가져다 주는 혜택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발전소를 새로 짓지 않고도 지존 발전소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머지않아 지능형 유틸리티 시스템을 풍력,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적 발전 시설에 연결하면 소비자들이 에너지별로 전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전기의 양은 인도, 독일, 캐나다에서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I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센서와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유전 채굴률을 1.5%만 향상시켜도 전 세계 연간 원류 소비량의 절반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IBM 샘 팔미사노 회장과 자카리아 뉴스위크 편집장은 전세계에 생중계된 인터넷 방속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위기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선진구들이 누린 성장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의 견인차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전기를 포함한 에너지의 생성 및 소비 방식을 혁신시키는 에너지 기술이 정보 혁명 이상의 거대한 혁명이 될 것이라는 통찰력 있는 전망을 제시합니다.

[웹캐스트] 경제위기 극복과 똑똑한 지구 만들기

올 여름에는 ‘탄소 발자국’을 적게 내며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는 ‘똑똑한 휴가’를 계획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똑똑한 지구를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 그리고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버튼을 눌러 주세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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