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0 11:15 posted by 베티붑 in 핫이슈

우리집 에너지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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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반기는 것은 조무래기같은 어린 딸들의 환호성도 있지만, 그 뒤에 어렴풋이 보이는 종종 쓸데없이 켜져 반기는 집안의 불빛들도 있다.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아주머니께 조심스레 부탁을 드려도, 정신없이 아이들 돌보면서 자기 집 마냥 살피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듯 싶어 살짝 포기한 것도 사실이다.

부지런히 안쓰는 방의 불들을 끄고 나니, 방바닥이 미지근한 느낌이다. 날이 더워 방바닥도 데우나..
혹시나 해서 온도조절기를 보니 설정 온도 섭씨 36도를 목표로 열심히 난방이 돌고 있었던 것. 그냥 두어도 섭씨 30도가 넘는 염증에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누가 이런 짓을…하던 차에 놀고있는 두딸이 눈에 들어온다. 온도조절기 사용법 전혀 모르는 아주머니는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신 듯 하고, 아이들에게 다시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를 했지만 그다지 맘이 놓이진 않는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 겨울철의 아파트 관리비는 여름철 관리비의 두배에 가깝다. 기초체온이 남들보다 높고 갑상선에 시달리는 내가 다른 식구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난방비 절약은 참 힘든 일이다. 웃기는 것은 난 춥다고 침대 위에 전기장판까지 깔고 솜이불 덮고 누우면, 남편은 이불을 걷어차고 우리 애들은 얇은 이불을 덥고 땀을 흘리고 있기 일쑤다. 그래도 온도조절기 운전사인 내가 추우니 그 적정선을 찾기는 항상 실패이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아파트 관리비는 아이들의 육아를 위한 비용과 교육비가 부담이 증가해갈수록  스스로 풀어야할 과제중 하나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집 에너지의 쓸데없는 낭비요소를 제거할까를 생각해보지만, 하루종일 남의 손에 집을 맡기고 나가있는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게 답답할 뿐이다. 맞벌이 주부로서 개인적으로 스마터 빌딩이란 기대를 갖는 이유이다.  내가 눈을 부릅뜨고 봐도 잘 보일까 말까하는 에너지 낭비요소를 찾아 자동적으로 제어하고, 가족들의 생활패턴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를 최적화하여 분산 관리해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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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총 소모되는 에너지의 40%가 빌딩에서 소모되고 있는 것이며, 그를 통해 배출되는 그린하우스 가스는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처럼 좁은 공간에 많은 인구가 부지런히 북적이면서 사는 나라에서는 그 빌딩의 에너지 소모량이 더하지 않을까. 물론 그 빌딩에는 넘쳐나는 고층 아파트들도 큰 비중을 차지할테고. 어떻게 하면 이런 빌딩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절감할까에 대한 고민은 새로운 일은 아닐 듯 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기술과 기기들의 발달로 낭비의 요소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의 역량이 강화되었고, 그를 토대로 최적의 에너지소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파트 또는 대학, 대단지 정부 기관 등 에너지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소모하는 집합체들을 필두로하는 스마터 빌딩으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많은 혜택을 불러올수 있을 것이다. 비용 절감을 뿐 아니라, 에너지와 환경 보존에 이르기까지 그 혜택의 범위는 매우 이상적이기만 하다. 문제는 그 실현은 집합체들의 변화를 이끄는 정부나 기업 등의 빌딩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되어야 속력을 낼 수 있는 변화라는 점이다. 단기적인 이익과 성과를 떠나 장기적인 시각과 공익의 개념의 접근이 함께 되여야 추진될 수 있는 변화인 것이다.

스마터 빌딩의 혜택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제거해줌으로써 당장 근시안적으로 우리집 아파트 관리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즐거운 상상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대가 더 무겁게 짋어질 수 밖에 없는 에너지와 환경 걱정을 덜어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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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4:30 posted by 베티붑 in 핫이슈

칩을 단 축구공 월드컵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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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뜨거웠던 월드컵의 향수를 다시 대놓고 음미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승전보가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부디 이겨주어서 흥분의 날이 좀 더 길어졌으면 하지만..) 스포츠를 넘어서 멋진 글로벌 Competition을 함께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참 멋진 일이다.

스포츠 관람은 미술관 관람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많이 알고 보수록 더 재밌다는 것이다.

경기 룰은 기본,  나아가,  특정 상황(예를 들어 박지성이 그리스와의 경기 전반에 이운재 만큼이나 노장인 샬키아스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향해 왼쪽에서 코너킥을 하는 상황 등)이 바로 전후 상황에 이어 갖는 의미, 비슷한 상황의 이역, 그 상황에 엮인 선수들간의 전적, 해당 골이 성공할 경우 이 경기를 이길 확률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분석에 대한 지식 여부는 관중이 해당 경기에 느끼는 재미의 정도를 달라지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그래서,  스포츠 중계는 캐스터 외에 해설자가 앉아 다양한 정보와 분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앉아 있는 것이다.

관중의 재미는 바로 해설자의 지식 역량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 바로 이런 해설자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일에는 센서 칩을 장착한 축구공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집계해 정확한 판정을 지원하고 경기 관련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축구공은 센서가 공의 무게 중심을 방해하지 않도록 특별히 제조되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어떤 방향으로 날아갔는지, 또 골라인을 언제 통과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센서 칩을 장착한 축구공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집계해 정확한 판정을 지원하고 경기 관련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즉, 축구공안에 장착된 칩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는 다양한 다른 관련 서버(예를 들어 선수 관련 히스토리 정보, 팀관련 정보 등)에 있는 데이터들과  실시간 통합/분석되어 새로운 통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정보는 생중계를 위한 정보로 방송국에 전달되기도 하고, 잡지자들에 제공되기도 한다.

가끔  우연히 분데스리가 관련 축구 소식에서 축구 전문 데이터 뱅크인 임파이어에 따르면..하면서 해당 선수의 기록이나, 이번에 넣은 골이 갖는 의미라던가, 이번 경기의 승패가 갖는 의미 등을 전달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바로 이 임파이어 AG 회사가 축구공에 칩을 넣어놓고 데이터를 통합한 실시간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Provider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Impire AG 의 정보분석 관련 유튜브 영상

대한민국 특유의 근성을 맘껏 보였던 2002년의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분석 정보가 글로벌에 돌아다니기를 기대해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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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1:06 posted by 베티붑 in 스마트 워크

“Smart Work, Smart Busines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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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외한’  주변인들의 스마트 폰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그들의 고민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구입할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마치 스마트 폰이 휴대폰 진보의 결정판이기라도 하듯 모든 대화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내게 스마트 폰의 탄생은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외모가 번드르한 이 기계를 만들어 낸 일련의 과정에도 무수한 사람들의 노고와 협의가 어우러졌을 것이다. 새로운 Work & Life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이해와 아이디어도 상충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한 사람, 특정 기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노력만으로는 충족되기 어려운 높은 기대수준과 복잡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선두기업, 직장내 엘리트 그룹의 조건은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  머리가 비상하거나 성실한 직원이 주목받던 시대에서  ‘협업에 능한’ 직원이 주목받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혹독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반성은 ‘최적의 협업’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질적, 양적으로 극대화된 Collaboration이 요구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워크’ 방안들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미사여구를 뒤로 하고, 스마트 워크는 어쩌면 우리네 정서에서는 ‘생산성 증대’의 또다른 표현이지 않을까? ‘빨리 빨리’에 길들여진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시간 절약’이란 참으로 소중한 모토이기 때문이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선두 IT 기업들은 새로운 비전 제시, 기술 개발 및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발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 나라 사람들의 바람만을 반영한 것은 아닌 듯 하다. IBM이 2009년 전세계 CIO 2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CIO들은  ”당신이 속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분야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스마트 워크”를 비중있는 답변으로 제시했다. CIO들이 선정한 10개 주요 아젠다 중 4가지가 모두 ‘스마트 워크’, 즉 더 똑똑한 업무 환경 구축 방안과 연결된 것이었다.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업, 모바일 솔루션, 셀프 서비스 포탈, Unified Communication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Smart Work에 기대하는 가장 큰 Value는 무엇일까. 결국 ‘Time Saving’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은 이미 모든 비즈니스 활동의 기본 업무 도구가 되었다. 모바일의 진화는 거의 모든 PC의 기능을 대체하는 현실로 가시화되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에 흩어진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통합해서 활용한다면,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다.  업무 과정의 표준화 및 자동화가 Smart Work을 가능케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기업 경영자들은 더 이상 Smart Work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다. 최소의 투자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Smart Work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IBM Lotusphere Comes To You 2010

IBM Lotusphere Comes To You 2010

Smart Work 방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행사가 있다기에 잠시 짬을 내어 행사장에 들렀다. IBM의 “Lotusphere Comes To You” 행사. 만석이 되어버린 행사장은 Smart Work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듯 했다. 특히, 협업의 힘, 협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IBM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벌컨’은 협업의 미래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상상력을 자극했다.  협업을 지원하는 IT 솔루션들이 단순히 업무 지연을 방지하는 차원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의 혁신을 결정짓는 역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예견이다.

IBM Lotusphere Comes To You 2010

IBM Lotusphere Comes To You 2010

IBM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벌컨’이 제시할 미래는 글로벌 어딘가에서 이미 그 단초가 시작되고 있지 않을까. 이미 진보할 만큼 진보한 IT 기술들인데 엄청나게 놀랄만한 기술이 수년 내 발표될까 싶으니 말이다.  미래의 협업은 결국, 기술의 주인이 아니라, 기술을 적용하는 아이디어의 주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에 구체화하는 행동의 주인이 협업을 이루어내는 혁신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Smart Work가 내 삶을 얼마나 똑똑하게 만들어줄 지도 자못 궁금하다. 스마트 폰에조차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나의 성향상, Smart Work가 나의 사적인 삶을 “똑똑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대신, Smart Work로 절약된 나의 professional time은 기업내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더 가치 있는 일에 재투자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나의 Smart Business Life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조심스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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