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이 의료 기록 전산화 50주년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입니다. 바로 오하이오 애크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Larry Weed 박사가 버몬트 대학에서 60년대 말에 첫 전자의료기록을 만들었다는 일반적인 지식과는 좀 다르게, 애크런 아동병원이 IBM과 협업하여 첫 컴퓨터 기반의 환자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그보다 앞선 1962년이었습니다. 환자의 기록을 중앙에 모아서 공유하여 종이문서작업을 줄이고 환자에게 진료가 필요할 때에는 간호원들에게 경보를 보내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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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런 아동병원은 345 병상을 갖춘 전국 78개 시설을 가진 병원입니다. 부분적으로 전자화된 자체 건강기록 시스템을 10년 이상 사용해온 2009년에 시스템 점검을 하게 되었는데, 이 오래된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너무 복잡하고 어마어마했습니다. 마치 전 미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의사, 병원, 연구소, 클리닉, 보험사 등에게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것과 동일한 문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애크런 아동병원의 변화는 절반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시스템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의 모든 병력을 디지털로 한번에 즉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종이와 디지털 기록을 왔다갔다하면서 보지 않아도 됩니다.
주치의가 환자의 침대 옆에 서있건, 멀찌감치 떨어진 도시의 사무실에 있건 상관없이 환자의 증상, 병력, 투약기록, 검사기록 및 전문가들의 소견 등을 모두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 잡혀있는 일정과, 추후 잡아야 하는 후속 일정도 조회할수 있습니다. 다리 골절로 응급실로 실려온 천식 아동이 있을때 정형외과의는 아동의 최근 투약 이력을 점검하여 충돌이 생기지 않을 조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새 시스템은 비용 청구도 도와줍니다. 지금 미국의 부모들은 의사로부터 또 병원 시설로부터 각각 계산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젠 같은 병원에서 여러 장의 청구서가 날아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IT 프로젝트가 전체 조직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병원 내의 기존 절차들을 전산화시키는 것 외에도 우리는 최신 시뮬레이션 센터와 새로운 원격진료 연구 프로젝트 등의 기술들로 시각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 IT 스탭은 2007년에 37명에서 지금 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애크런 아동병원의 역사적인 자취는 반세기에 이르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우리의 전자 의료기록 역시 시대를 앞서간 것이었습니다. 건강기록을 “시스템을 위한 시스템”들로 서로 연결시켜 전달하는 것은 아직도 IT 근대화에 아직도 애쓰고 있는 미국내 대부분의 병원들에게는 힘든 과제입니다. HIMSS의 조사에 따르면 겨우 1%의 병원들만이 전자 의료기록을 100%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200여개에 달하는 병원에서 IT 컨설턴트로 일해왔으며 헬스케어 산업 분야가 소매, 은행, 제조업 같은 분야에 비해 2년에서 6년 가량 뒤쳐져 있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헬스케어 산업도 속도를 올리는 중입니다. 조직들도 깨어났습니다. 환자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들은 재정비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