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CEO가 당면한 도전과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IBM 기업가치 연구소에서는 전세계 CEO를 대상으로 2년마다 Global CEO Study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조사는 전세계 60여개국, 33개 산업에서 1,541명의 CEO를 일대일 면담으로 진행했다고 하니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중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CEO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냐구요? 네, 한국에서도 30명 남짓의 CEO분들이 인터뷰에 참여하셨습니다.
리더들은 과거와는 달라진 경쟁 및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과거 세 차례의 Global CEO Study에서 CEO들은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제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2010년에 실시한 인터뷰에서 새로 등장한 주요 과제는 바로 복잡성입니다. CEO들은 더욱 가변적이고 불확실하며 복잡한 세계에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CEO들이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점진적 변화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치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CEO들은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최대의 해결 과제로 복잡성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목표가 과거 CEO들이 가졌던 열망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과거 CEO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창조적 리더십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CEO들이 고객과 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더 나아가 고객을 조직 내부 경영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통합이 이제는 새삼스럽게 새로운 목표는 아니지만 CEO들은 이 목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반적인 운영의 능숙함을 높일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복잡성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CEO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창조적 리더십 구현
세계가 급격히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CEO들이 창조성을 가장 중요한 리더의 속성으로 꼽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창조적인 리더는 파괴적 혁신을 마다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구시대적 접근 방식을 버리도록 독려하면서 균형 잡힌 위험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탁월한 기업은 빠른 변화의 실행을 위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과제를 추진하는 것 보다는 지속적인 변화를, 명령과 통제 보다는 설득과 영향력 행사를, 공식적인 연간전략 계획 보다는 지속적으로 수정되는 전략을, 완변한 의사결정 보다는 빠른 의사결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Top-down 커뮤니케이션과 바이럴(Viral) 커뮤니케이션을 균형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권고사항도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모호성을 포용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행동하며, 기존의 사업모델을 파괴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며, 이미 증명된 경영 스타일을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TV 드라마에 나오는 책상을 두드리며 호통치는 전형적인(?) 회장님과는 완전히 틀린 모습이니 시대의 변화가 회장님이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에 큰 변화를 끼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고객 관계 재설정
고객들은 계속 연결(Connected)상태에 있습니다. - 그들이 당신의 회사와도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신의 회사는 고객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있습니까? 조직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협업 수준을 높이는 것은 오랫동안 CEO들이 우선 순위가 높은일로 평가해 왔습니다. IBM에서 지난번 실시한 CEO Study에서 CEO들이 고객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은 더 나은 혁신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흐른 지금은 소셜 네트워킹의 발달로 고객과 시민들이 기업과 조직에게서 기대하는 상호 작용의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더 이상은 단순한 협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오늘날의 주요 슬로건은 ‘공동 창조(Co-Create)’입니다. CEO들은 고객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협업함으로써 차별화를 실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고객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얻는 과정에서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큰 기회라 여기고 있습니다
운영의 능숙함 구축
CEO들은 기회나 도전이 생길 때 바로 적절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경영 체제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잡성을 자신의 통제권 안에 놓고 고객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복잡성을 단순화시키고 때로는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를 위장시키기도 합니다. 조사 대상 CEO들은 고객, 직원, 파트너들과 더 유용하고 간편하게 상호 작용하기 위해 더욱 사용하기 쉬운 제품과 간단한 프로세스를 넘어서는 단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제품이라도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정부기관 CEO는 계획 중인 운영 전략의 변화를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복잡성을 관리하겠지만 고객 경험의 단순화에 치중할 것입니다.” 능숙한 조직들은 잠재적 성장 능력을 정확히 짚어내고 활용하는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얻어낼 수익을 다른 조직의 CEO들보다 20% 더 많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탁월한 기업은 유연한 비용 구조와 제휴 관계 구축을 통해 변화에 맞춰 기업 규모를 신속하게 확장 또는 축소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전문은 IBM CEO Study 웹사이트에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ibm.com/kr/ceo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