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9:40 posted by 김차장 in 에너지

바람, 물, 그리고 약간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데이터 센터

1
추천

이제 보니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절기라고 하는 “처서” 가 지난 일요일이었네요. 그래서 그랬나 거짓말처럼 그렇게 무덥게 찌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해 졌습니다. 우리집 식구들 저녁먹고 산책나가면 첫마디가 “아, 시원해” 일 정도이니까요. 이런 시원한 공기도 어떻게 좀 아껴뒀다가 낮시간 대에 냉방에 쓰면 안될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최근 가정용 전기요금이 3.5% 오른데다가 누진적용이 장난 아니어서..)

며칠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IDC “호스트웨이” 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IDC(Internet data center) 로는 처음으로 그린데이터 구축을 시도했던 회사이기도 하고, IBM이 컨설팅부터 구축단계까지 참여했던 프로젝트였던 지라 한때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린 데이터센터” 를 구현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도입되었던 새로운 쿨링 시스템이 톡톡한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 점입니다. 핵심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데이터 센터 내부로 유입시켜 데이터 센터의 온도를 조절하는 시설을 구축해서 동절기인 11~3월 동안에는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유입해 냉방비용 절감하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솔루션입니다. (참고로, 서버들이 모여 있는 전산실을 가보지 않은 분들은 잘 실감이 안나겠지만, 사무실에서 가장 추워야 하는 곳이 전산실이랍니다. 서버에서 뿜어져 나오는 겁나 뜨거운 열기들을 효과적으로 식혀주지 않으면 서버들에 이상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예전 회사 다닐 때는 무더운 여름날 졸리면 전산실에 들어가서 오들오들 떨며 스릴을 즐기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ed98b8ec8aa4ed8ab8ec9ba8ec9db4

호스트웨이는 IDC에 외기도입시스템을 구축, 2007년 11월 부터 2008년 3월까지 5개월, 2008년 11월 부터 2009년 3월까지 5개월 등 총 10개월 동안 가동했으며 (왜 5개월씩 운영하시는 지는 아시겠죠? ), 그 결과 연간기준 약 8천만원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을 480톤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서 총 1억2천만원을 투자한 이후 1년 반만에 투자 비용을 회수한 셈이 된 것.  정말 사람이 만들어낸 것 그 이상을 자연이 우리에게 주고 있었음을, 자연과 함께 할 때 결국은 인간은 물론 자연에게 이로운 일이 될 수 있음을 절감하는 대목이었습니다.

ebb3bceb8d94-eb8db0ec9db4ed84b0ec84bced84b0-ec9e85eab5ac-ec82aceca784

이와 유사한 사례로 알려진 것이 미국 볼더 지역에 지어진 그린 데이터 센터인데요. 록키산맥의 멋진 배경이 펼쳐진 IBM 간판이 서있는 곳이 바로 볼더 데이터 센터의 간판입니다. 사진에서부터 이미 그린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2008년 8월에 오픈한 이곳 역시 에어•워터 냉각 기술을 활용해 외부 기온과 습도가 적정한 상태를 보이면 워터 에코노마이저에 의해 자동 냉각 모드로 변환돼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100만kWh 풍력에너지를 사용해 데이터센터를 부분 운영함으로써 연간 9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이할 만한 점은 데이터 센터 구축 시 기존 빌딩을 재활용했다는 사실인데요. 98%의 기존 빌딩 외관과 65%의 건축 재료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시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냉방 시스템
냉방에 소요되었던 50%의 에너지 감소
연간 3억7천 ~ 7억 달러 정도의 비용을 감소

친환경 프로그램
시간당 1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풍력발전으로 생산
연간 900만톤의 CO2 감소
건물 외관의 98%가 재활용
건물 자재의 65% 재활용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여 33%의 신규 제품 생산

평범한 진리이지만 우리가 종종 잊고 사는 것중에 하나가 ‘사람의 힘보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인데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를 재발견하고 구현해 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별첨] 댓글 주신 태정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별도로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

댓글 문의 답변 : 그린데이터 센터, 서버 문만 바꿨을 뿐인데

답글 (4)
2009/08/26 15:01 posted by 장현기 in 다이내믹 인프라

Smart Space III편 - Smart Space가 Big Brother 되지 않게 하기

1
추천

Smart Space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Big Brother가 연상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Big Brother의 독재 체제를 위한 텔레스크린은 개인을 끊임없이 감시하여 개인 사생활은 사라지고,  개인들은 점차 그런 삶에 익숙해져 가게 됩니다.  이미 현재 CCTV 같이 범죄 예방이라는 순기능과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역기능 관점 사이에 많은 논쟁이 있듯이 쉽게 해결될 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Smart Space가 Big Brother 시스템이 되지 않고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이것은 Smart Spac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논의의 시작을 Smart Space의 서비스 흐름에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 Smart Space의 서비스 흐름>                                    

  1.  Smart Space에서 사용자 진입 확인 : 자동문과 같이 사용자 탐지 

  2.  사용자에게 서비스 사용 유무 확인:  사용자가 동의한 후에 서비스 시작

  3.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 수집: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수집하여 플랫폼으로 전송

  4.  Smart Space 플랫폼에서 사용자 맞춤 서비스 제공 : 수집정보를 통해 서비스 유추 

이상의 서비스 흐름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사용자의 동의 아래 제공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유추가능한 정보를 가공하여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지킨다면 상당 부분 Big Brother의 폐해를 피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mart Space의 진가는 얼마나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적인 정보를 추론할 수 있는 지 여부에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문에 사용하면서 개인 정보 (즉 나의 위치 정보)가 노출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듯이,  사용자가 그런 사생활 침해를 느낄 수 없는 서비스를 목표로 할 것 입니다.  예를 들어,  Smart 영화관에 왔을 때, 현재 상영 중인 영화에 대한 평점이나 관객의 반응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은 Big Brother와 무관한 유용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 정보를 제공하여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Smart Space도 이런 한 개인 정보 보호라는 큰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할 것입니다.

답글 (1)
2009/08/24 17:59 posted by 김차장 in 핫이슈

스마터 플래닛 인 뉴스

0
추천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와 관련해서는 간단하게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혹시 못 보신 분이 계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실제 사례가 하나 둘 눈앞에 등장한다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또 하나의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똑똑한 직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이야기입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을 겁니다.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얘기뿐 아니라, 스마터 플래닛의 전도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본 블로그를 소개한 뉴스도 있습니다. SW업체 `블로그 마케팅` 활발이라는 제목의 디지털타임스 기사인데요, 기업들이 블로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티맥스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큐브리드 등의 기업블로그와 함께 스마터 플래닛 블로그도 소개가 됐습니다. 저희는 오픈한 지 채 두달도 안됐는데, 대표적인 기업 블로그로 평가를 받고 있네요. 우쭐~~

한가지 더, IT 분야의 파워블로거인 떡이떡이님께서 스마터 플래닛 블로그를 추천 블로그로 링크해주셨네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이상 간단한 자뻑 포스팅이었습니다. ^^

답글 (0)
2009/08/21 16:54 posted by mantong in 뉴 인텔리전스 & 스마터 플래닛 일반

[스마툰] 위기의 생태계

0
추천

ibm20090819

답글 (1)
2009/08/20 11:25 posted by 안 폴 in 식품

A Smarter Food System is Possible

0
추천

Korea’s food system needs to be a whole lot smarter. Here in Seoul and across the country, we have every incentive to speed the process along. With Korea being a mountainous country with only 22 percent arable land and less rainfall than most other neighboring rice-growing countries, it’s vital that we keep this industry healthy and growing.

We must consider the inefficiency and environmental impact of the vast distances food products are shipped. Fully half of these products spoil or are otherwise lost somewhere between field and fork. Thus, we need to take action now.

But, in an increasingly complex supply chain, where feed ingredients come from many different source products, where processing beef or pork involves a dozen or more locales from abattoirs to distribution centers, these attributes are no longer enough.

Fortunately we’re on the cusp of a technological transformation that is paving the way for smarter technologies to not only safeguard the foods we eat, but impact our daily lives in other profound ways, whether it be in helping us better manage traffic congestion, conserve water, or monitor our health. It’s becoming easy and relatively inexpensive to imbed sensors in all sorts of systems, and network them together. In the future, things like, cars, airports, roadways, pipelines and medical equipment will become “intelligent,” or equipped with transistors that gather and disseminate information.

IDTechEx — a company that provides custom consultancy, research and global events on the subjects of printed electronics, organic electronics,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RFID) and smart packaging — believes that by 2015, 900 billion food items could utilize RFID, and 824 million livestock will have more sophisticated, more expensive tags on or in them. In fact, a Norwegian food supplier is already using RFID technology to track and trace poultry and meat products from the farm, through the supply chain, to supermarket shelves. A German grocery chain is using software to capture and manage information on inventory levels and expiration dates on meat sold in one of its stores. The software automatically identifies which packages are nearing best-before dates and sends alerts as meat shelves empty. In Manitoba, Canada, more than $400,000 was committed to create a system that will enable foods produced or processed in this province to be traced in a way that will provide information on their origin and path through the food chain.

The benefits of a smarter food system are clear: end-to-end visibility across the entire supply chain, more thoughtful management of scarce resource, and healthier meals on our dinner tables. But, a system is only as strong as its weakest component. Trying to manage these problems in isolation is no longer an option. For that reason, it is imperative that we address this issue from a nationwide perspective. Korea must take the lead in building a food system for the 21st century.

At a time when governments are entering into deficits to spur economic recovery, what we do with tax dollars matters more than ever. An investment in improving the food we eat will pay dividends in Seoul and Korea for years to come.

답글 (1)